이동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국(전북 현대)이 K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동국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 라운드 A 35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시즌 8호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국은 0대1로 뒤진 후반 39분 짜릿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로 인해 생긴 문전 앞 혼전. 이동국은 침착하게 왼발로 서울 골문을 열었다.
K리그의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이었다.
이동국의 K리그 통산 300번째 공격 포인트다. 통산 223골과 77개의 도움. 1983년 시작된 K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첫 시즌 11골 2도움을 시작으로 통산 534경기에서 223골 7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전북 이적 후인 2009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고, 올해도 8골을 넣었다.
2위 데얀(수원, 189골 45도움)과 격차는 66개. 국내 현역으로는 염기훈(수원)이 73골 105도움으로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동국의 대기록 달성에도 전북은 서울과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19분 황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동국의 동점골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0승12무3패 승점 72점으로 선두 울산(승점 75점)과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다.
한편 울산은 강원을 2대1로 격파했다. 전반 2분과 10분 주니오가 연속 골을 터뜨려 빌비야의 골로 따라온 강원을 눌렀다. 주니오는 18골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울산은 22승9무4패 승점 75점으로 전북과 격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