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브리즈번공항점. (사진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입‧출국장 면세점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창이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기준으로 세계 7위의 공항이자 영국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서 6년째 1위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이 창이공항에서 2020년 6월부터 6년간 주류‧담배 면세점을 운영한다. 면적은 8000㎡(약 2500평)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에서 6년 동안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인천과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에서 주류‧담배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 강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했다.
롯데면세점은 아시아 허브 공항인 인천과 창이공항의 주류‧면세 사업권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에 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오세아니아 지역 5개 지점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 사업 영역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해외 사업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