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역사를 잇고 있는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다.
'adidas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는 25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10일 동안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까지 총 5개 종목이 진행된다. 최고의 선수들이 한국 최강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남자 단식은 간판 정현(한체대)의 친형이자 지난해 우승자 정홍(현대해상)이 2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우승자 홍성찬(명지대)을 비롯해 이재문(한국산업은행), 손지훈(국군체육부대), 나정웅(대구광역시청) 등도 우승 후보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정수남(강원도청)이 1번 시드로서 역시 2연패를 노린다. 이은혜, 정영원(이상 NH농협은행), 이소라(고양시청), 김다혜(강원도청) 등이 경쟁자로 나선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대한테니스협회 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내년 자동으로 태극마크를 단다. 또 내년 서울∙부산∙광주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도 얻는다. 남자 단식 준우승자는 부산오픈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는다.
이와 함께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오프'도 함께 열린다. 국제 시니어 테니스대회인 'ITF 월드챔피언십'의 지역 예선전 격인 이 대회는 은퇴 선수, 지도자, 동호인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기회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단∙복식 2개 종목으로 열리며 우승자는 내년 2020년 'ITF 월드챔피언십' 출전 경비를 지원받는다.
또 테니스의 저변 확대를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월 3일 'Wilson과 함께 하는 매직테니스 체험교실'은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한테니스협회 곽용운 회장은 "74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의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출전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세계 유수의 대회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한국 테니스 대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시아테니스연맹과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테니스협회와 대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하는 '2019 ITF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겸 adidas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는 11월 2, 3일 경기가 STN 스포츠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모든 경기는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