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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에 '호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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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호프' 올해의 뮤지컬상, 올해의 배우상, 극본상 등 3관왕 쾌거
2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시상식 개최

(사진=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 제공)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하 호프)'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올해의 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는 23일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결과를 발표하며 뮤지컬 '호프'를 '올해의 뮤지컬상'에 수상한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은 '호프'에 대해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시의적인 주제를 다루었다"면서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인 올해 창작뮤지컬 중 가장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주·조연 신인에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더 데빌'의 조형균, '호프'의 김선영, '스웨그웨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에게 돌아갔다.

'극본상'은 '호프'의 강남 작가가 받아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과 올해의 배우상에 이어 극본상 까지 거머쥐며 3관왕의 쾌거를 안았다.

또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안무상'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연출상'은 '블루레인'의 추정화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대상에게 수여되는 '예그린대상'은 오는 28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선정된다.

올해 '예그린대상'의 후보로는 창작뮤지컬 발전에 플랫폼 역할을 하며 한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학로 소극장가', 2000년 7월 창간 준비호를 시작으로 올해 19년을 맞이해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기록한 뮤지컬 전문지인 '더 뮤지컬', 창작자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상업 프로덕션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 공연계를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한 '우란문화재단', 지속적인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육성과 지원에 기여하고 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와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뮤지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개최해 왔다.

수상작 선정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공연된 창작 뮤지컬 작품 중 서울 내에서 10일 이상 공연되며 출품의사를 밝힌 제작, 기획사의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출품작은 총 53개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최초 '예그린어워드'가 지향했던 '작지만 품격있는 시상식' 본연의 콘셉트로 돌아가 2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진섭 위원장은 "시상 분야가 축소된 만큼 심사위원들 모두 자연히 더욱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면서 "출품해주신 제작사 및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창작의 산통과 창작의 즐거움에 공감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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