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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리스펙!’ 박철우, 대한항공의 3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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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성공률 63.88%로 양 팀 최다 23득점

삼성화재의 에이스 박철우는 상대 감독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진짜 '에이스'다.(사진=한국배구연맹)

 

상대 감독도 인정했다. 박철우(삼성화재)는 진짜 에이스다.

삼성화재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3-1(22-25 25-23 25-14 25-19)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2연승하며 새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의 위용을 뽐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삼성화재는 잔범실이 없는 팀이다. 수비도 잘하는 팀이라 상대하기 껄끄러운 상대”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기원 감독은 삼성화재의 베테랑 공격수 박철우를 크게 칭찬했다. 박 감독은 “(박철우는) 해가 갈수록 더 잘하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나아지고 있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정면 돌파해 딛고 올라서는 승부사 기질이 있는 선수다. 우리가 존중해야 할 그런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치 상대 감독의 칭찬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박철우는 대한항공 원정에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 63.88%로 양 팀 최다 23득점하며 삼성화재의 2연승을 이끌었다. 공격 점유율도 50% 수준으로 사실상 박철우가 혼자의 힘으로 삼성화재를 웃게 만들었다. 덕분에 김나운(15득점)과 박상하(9득점)도 힘을 내며 초반 부진을 딛고 승률을 50%까지 끌어올렸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이 홀로 서브 득점 5개를 성공하는 등 9득점하며 비예나(13득점), 정지석(10득점), 임동혁(9득점)을 보조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탓에 개막 후 연승행진이 2경기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20-2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정지석의 연이은 공격으로 내리 점수를 쌓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연이은 상대 범실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부터 조금씩 흔들렸던 대한항공은 3세트에 그대로 무너졌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삼성화재는 3세트 12-11에서 내리 9점을 가져가며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에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6-15까지 추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김나운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적지에서 짜릿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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