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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리즈 MVP? 김재환이 타야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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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번 타자 김재환.(사진=연합뉴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키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열린 2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번 시리즈의 키플레이어로 주포 김재환을 꼽았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KS 최우수선수가 누가 됐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이영하가 올해 기운이 좋은데 김재환이라고 하니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영하는 전날 KS 미디어데이에서 "김재환 형이 시리즈 MVP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영하나 김 감독이나 김재환을 꼽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4번 타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 4번 타자인데 MVP를 받는다면 팀이 가장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정규리그에서 치지 못한 걸 KS에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환은 지난해 홈런(44개)과 타점(133개)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올해 15홈런 91타점으로 성적이 적잖게 떨어졌다.

특히 장타율이 6할5푼7리에서 4할3푼4리까지 추락했다. 타점은 어느 정도 제몫을 해줬지만 큰 것 한 방이 중요한 4번 타자의 체면이 깎였다. 공인구 반발 계수 조정의 최대 피해자로 꼽혔다.

사실 김재환은 지난해 두산이 아쉽게 KS 준우승에 머문 큰 원인이었다. 부상을 당하면서 3~6차전에 결장하는 바람에 SK와 장타력에서 밀렸다.

이날도 김재환은 두산의 4번 타자로 나선다. 과연 김재환이 KS 맹활약으로 4번 타자의 명예를 회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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