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축구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중 하나인 발롱도르의 최종 수보 30인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에는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에 이어 세 번째 후보로 포함됐다.(사진=프랑스풋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토트넘)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중 하나인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22일(한국시각) 2019년 발롱도르의 최종 후보 30인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의 이름도 포함됐다.
'프랑스 풋볼'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30명의 후보를 5명씩 나눠 소개한 가운데 손흥민을 버질 판 다이크,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소개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02년 설기현과 2005년 박지성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후보는 총 50명이었고, 둘은 투표에서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당시보다 후보가 줄어든 데다 토트넘에서의 활약이 뛰어났다는 점에서 사상 첫 득표도 노릴 만하다.
손흥민은 2019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1, 2차전에서 총 3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창단 첫 결승 진출에 확실한 공을 세웠다.
올해 후보에는 지난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제외된 가운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1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는 이강인도 21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에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준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강인과 함께 마타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후보에 올랐다.
◇ 2019 발롱도르 후보 30명7명 - 사디오 마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버질 판 다이크,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5명 - 세르히오 아궤로,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더브라위너,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4명 - 리오넬 메시, 프랭키 더 용,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앙투안 그리즈만(바르셀로나)
2명 - 손흥민, 위고 요리스(토트넘)
두산 타디치, 도니 판 더 벡(아약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타이스 더 리흐트(유벤투스)
킬리앙 음바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1명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