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왼쪽)의 결승전 장면.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16년 리우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소피아 그랑프리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소희는 2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마리넬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3차대회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우징위(중국)에 8대24로 크게 졌다.
우징위는 올림픽 2연패(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를 달성한 강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3연패에 실패한 뒤 은퇴했고, 이후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다 올해 복귀했다.
김소희는 지난해 11월 푸자이라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이후 주춤했다. 최근까지도 발바닥 인대 파열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자신감 회복이라는 의미가 있는 은메달이다.
함께 출전한 심재영(고양시청)은 16강 탈락했다.
여자 49kg급은 심재영이 올림픽 랭킹 2위, 김소희가 3위를 기록 중이다. 올림픽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이내 진입은 확정적인 상황. 대한태권도협회(KTA)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심재영과 김소희가 3판 2선승제 평가전을 통해 출전권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한편 남자 80kg급 남궁환(한국체대)은 16강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