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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25점'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연승 저지…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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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레오 45점 합작…홈 개막전 만원 관중에 승리 선물
3연승 노린 우리카드, 승부처에서 집중력 흔들려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의 2연승을 저지하고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OK저축은행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9-27 18-25 25-17)로 제압했다.

지난 16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함성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날 상록수체육관에는 총 2,627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토종 에이스 송명근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의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9%에 달했다. 레오 안드리치는 20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펠리페 안톤 반데로(24점)와 나경복(17점), 황경민(15점)이 고른 공격 점유율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초반 불리한 분위기를 바꾼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2-5로 시작했다. 하지만 송명근과 레오의 어깨를 앞세워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세트의 향방은 경기 후반 손주형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함께 OK저축은행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손주형은 하현용의 속공을 정확히 막아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심경석의 서브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OK저축은행은 23-22에서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펠리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1세트를 따냈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이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8-2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박원빈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이후 송명근의 강한 후위 공격과 서브로 22-22 동점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듀스로 접어든 2세트. 마지막은 전진선이 장식했다. 27-27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OK저축은행이 리드를 잡았고 전진선의 강한 서브가 우리카드 리베로 이상욱을 흔들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순항하던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내주며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11-11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손주형의 속공과 이시몬의 블로킹, 곧바로 송명근의 서브가 연속해 상대 코트를 강타하며 16-11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손주형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로 18-11까지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23-17로 꾸준히 큰 점수차를 유지했고 조재성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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