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를 앞두고 주앙 펠릭스와 이강인을 모델로 하는 그래픽을 공식 SNS에 소개할 정도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 후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사진=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갈무리)
이강인(발렌시아)이 A매치 후 복귀전서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스리랑카,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발렌시아로 복귀한 이강인은 곧바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교체 명단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0대1로 뒤진 후반 32분 데니스 체리셰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이 투입되고 5분 만에 다니엘 파레호가 동점골을 넣으며 발렌시아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후반 45분 이강인이 퇴장을 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드리블 돌파를 막던 이강인이 주력에서 밀리며 태클을 시도했고, 이 태클이 공이 아닌 아리아스의 왼쪽 종아리를 향했다.
주심은 경고를 줬지만 경기가 중단되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이강인의 경고는 퇴장으로 정정됐다. 이강인의 퇴장 결정에 본인은 물론, 발렌시아 동료들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못한 채 인정해야 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얻었던 이강인은 이 퇴장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한편 경기 막판 수적 열세를 안고 뛴 발렌시아는 1대1 무승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를 마무리했다. 3승4무2패(승점13)로 6위로 올라서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