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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논란'이 드러낸 언론의 민낯과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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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조국 사태가 남긴 것
정연주 전 KBS 사장 출연해 눈길

(사진=KBS 제공)

 

한국 언론 보도의 현 주소를 들여다보는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이번엔 조국 사태가 드러낸 언론의 민낯과 사회 문제를 돌아본다. 특히 언론의 관행과 관련해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되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지난 두 달여 동안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살펴봤다.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은 우리 사회에 내재돼있던 문제점들을 수면 위로 올리는 계기가 됐다. '공정', '정의', '불평등'이라는 단어가 화두에 올랐고 언론 역시 이러한 각종 사회 문제에 주목했다.

이 중 보수언론이 가장 주목한 것은 이른바 '386세대 책임론'으로 지금 보수언론이 세대 프레임을 꺼내든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한다.

또 지난 8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 의혹 등 논란도 짚어본다.

KBS는 10일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PB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고 '9시 뉴스'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등 유 이사장의 의혹 제기에 반박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해명 보도 역시 앞서 논란이 된 9월 11일의 리포트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KBS 구성원 전체의 입장도 아니고 일부 기자들의의견이 9시 뉴스에 나갔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 강도가 센 편이었지만, KBS는 표현 자체가 아니라 그 발언의 기저에 깔려 있는 취지를 헤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패널인 정준희 한양대 신문방송대학 겸임 교수는 "KBS가 만든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에는 '언론은 정보를 취득한 그대로 보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뷰 대상자에게 프로그램의 내용과 취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이다'라는 훌륭한 원칙이 세워져 있다. 지금 그 원칙을 지켰는가 질문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장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스스로 설정한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의심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저녁 9시 40분 방송되는 '저널리즘 토크쇼 J' 64회에는 정준희 교수와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정연주 전 KBS 사장,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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