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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김태훈 또 제압…월드태권도GP 4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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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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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이아름은 결승서 중국 선수에 덜미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태권도 경량급 최강자로 떠오른 장준(19·한국체대)이 김태훈(25·수원시청)을 또다시 꺾고 월드태권도 그랑프리(GP)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장준은 1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마리넬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김태훈을 12-1로 완파했다.

이로써 장준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부터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4회 연속 및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김태훈을 끌어내리고 10월 WT 올림픽 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장준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 자리도 지킬 수 있게 됐다.

2016년 1월부터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를 지켜왔던 김태훈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후배 장준에게 밀려 이달 1일 자로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푸자이라 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 올해 2월 국가대표선발전 최종결승에서 김태훈을 거푸 눌렀던 장준은 다시 한번 김태훈을 제압하고 세계태권도 경량급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장준은 우승 후 "전국체전을 끝내고 곧바로 먼 거리를 오다 보니 준비도 안 되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8강전까지 몸이 무거워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아 짜증도 많이 났다"면서 "코치님이 정신력을 잡아줘 준결승과 결승을 무사히 잘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 지바 그랑프리까지는 랭킹 1위가 목표여서 대회마다 부담 없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이달 랭킹 1위에 오른 뒤부터는 전에 없던 부담감도 많이 생겨나고,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정상을 지키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계속 정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날 치러진 3개 체급 경기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으나 금메달을 딴 것은 막내 장준뿐이었다.

대표팀 간판인 남자 68㎏급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과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은 결승에서 모두 중국 선수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첫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에 나선 이대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자오슈아이에게 7-17로 패했다. 이아름은 저우리쥔에게 12-15로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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