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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않지만 '웃어요·울어요'…흥행몰이 기업 유튜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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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_청주편 기업광고 이미지(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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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뿐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기업까지도 단순히 제품 판매 만이 목적이 아닌 기업 이미지까지 높이려는 유튜브 광고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재미와 감동, 지식은 덤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일 유튜브에 선보인 '청주 직지편'은 19일 기준 조회수가 1300만을 넘어섰다.

금속활자의 고장으로 꼽히는 청주에서 세계 최초 128단 4D 낸드 플래시를 개발했다는 내용인데, 연구개발 과정이 시대를 거슬러올라가면서 직장 상사와의 악연을 웃음 코드로 스토리에 넣었다.

이 광고는 상반기 '반도체도 특산품'이라는 아이디어로 화제를 일으켜 유튜브 조회수 3100만 뷰를 넘긴 이천편 광고의 후속작이다.

반도체를 이천시 지역 특산물이라고 시험 답안을 적어낸 아이를 위해 아빠가 서명 운동을 받으러 다니는 과정을 재밌게 다뤘다.

SK하이닉스_청주편 기업광고 이미지(사진=SK하이닉스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5월 'Welcome to Solid State'라는 제목으로 형형색색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빠른 속도로 거리를 오가고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거나 놀이기구를 즐기는 영상을 선보였다.

SSD의 빠른 속도와 강한 성능 등을 빗댄 것이다. 글로벌 삼성전자 유튜브 계정에서 조회수는 1200만회를 넘었다.

LG전자는 영국 드라마 '셜록'을 모티브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유튜브 광고를 만들어 지난 8월 하순 공개해 조회수 1100만을 돌파했다.

한편의 드라마 같은 광고에는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가 등장하는데, 이들이 의뢰인의 집 면적을 계산해 청소시간을 추리하고 물걸레 청소 기능과 배터리 성능 등을 줄거리로 소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토리와 재미는 물론 영국 드라마의 영상미 속에 코드제로 A9만의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된 편리함을 담았다"고 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5월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백조세탁기'의 모델이었던 최불암씨가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으로 과거를 추억하는 영상의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은 각사 채널을 통해 다소 난해한 관련 기술 용어를 설명하거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브이로그 형식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1월 공개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편'은 청각장애인 기사가 모는 소나타 택시가 등장한다.

택시기사의 안전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한다는 내용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 말미에 청각장애인이 택시 운전의 권리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이 15년이었다는 메시지로 사회적 화두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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