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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미, 사바시아' 양키스, 1승 뒤 충격의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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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전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18일(한국 시각) 휴스턴과 ALCS 4차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뉴욕=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휴스턴이 2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정상 탈환에 도전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양키스의 전 에이스 CC 사바시아는 팀의 3연패 속에 사실상 현역 마지막 투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휴스턴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8 대 3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3연승이다. 휴스턴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WS에 진출한다. 내셔널리그(NL) CS에서는 워싱턴이 일찌감치 세인트루이스를 4연승으로 제압하며 WS에 선착한 상황이다.

톱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3회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3 대 1로 앞선 6회 역시 3점포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를 4⅓이닝(5탈삼진 3피안타 4볼넷 1실점) 만에 내리는 강수를 뒀다. 이후 불펜을 총동원해 양키스 타선을 막아냈다.

양키스는 가을 사나이인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5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이후 등판한 채드 그린도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양키스 좌완 사바시아는 사실상 현역 마지막 등판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날 사바시아는 3 대 7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실책으로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코레아, 알레디미스 디아스를 범타로 막아냈다.

이후 사바시아는 스프링어를 상대하다 3구째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연습 투구를 하며 점검했지만 결국 사바시아는 트레이너와 함께 강판했다. 현역 마지막 등판임을 직감한 사바시아는 글러브에 얼굴을 묻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팬들은 기립박수로 MLB 전설을 예우했다.

사바시아는 2001년 데뷔해 정규리그 19시즌 통산 561경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ERA) 3.74, 3093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이영 1회, 올스타 6회에 빛나는 사바시아는 2009년 ALCS 최우수선수까지 올랐다. 역대 250승, 3000탈삼진, 포스트시즌 MVP를 이룬 투수는 밥 깁슨과 랜디 존슨까지 3명뿐이다.

당초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뒤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우승 반지를 하나 더 끼기 위해 1년 현역 연장을 택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ALCS에서 패퇴 위기에 몰렸고, 사바시아도 어깨 통증으로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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