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주일대사 "징용 문제, 모든 해결방법 열려있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닛케이 인터뷰서 "제한 두지 않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진=자료사진)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한일 정상급 외교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관표 주일본한국대사가 한일 갈등의 근원인 징용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열린 자세를 언급했다.

남 대사는 18일 보도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징용 판결 갈등) 해결을 위한 모든 방법에 관해 열린 자세이며 일본 측의 제안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협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이 가능하다면 제한을 두지 않고 서로 이야기하고 싶다. 모든 의견을 테이블에 올려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일제 강점기 한반도 출신 징용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1+1안)을 일본에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남 대사의 이날 발언은 우리 정부가 '1+1안'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정부도 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축한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남 대사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징용 피해자의 청구권이 포함됐는지를 두고 양국의 해석이 대립하는 것에 관해 "입장의 차이가 정부 간 대립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어느 쪽이 맞는지 다투고 싶지 않다.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도 "한시라도 빨리 신뢰가 없는 상황이 해소돼 지소미아 종료도 수출관리 강화조치도 없어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차 오는 22일 출국을 앞두고 교도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말하자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24일 회담 외에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친서외교'의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