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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충격패 딛고' 韓 야구, 亞 슈퍼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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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 류효승(성균관대), 이주찬(동의대).(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아시아야구선수권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중국에 당한 충격패를 딛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 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필리핀을 12 대 2로 대파했다. 예선라운드를 2승 1패로 마감하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중국과 B조 1차전에서 3 대 4 연장 10회 승부치기 패배를 안았다. 2005년 이 대회에서 역시 3 대 4로 진 이후 중국에 당한 14년 만의 패배였다. 프로 2군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학생과 고교생 등 순수 아마추어로만 대표팀을 꾸린 가운데 첫 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후 전열을 정비해 연승을 달렸다. 파키스탄에 이어 필리핀까지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었다. 한국은 중국, 필리핀과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는데 중국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동률 팀간 순위결정방식'에 의거해 세 팀 이상이 첫 번째 기준인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릴 수 없을 경우, 팀 성적 지표(TQB, Team Quality Balance)를 계산해 가장 낮은 TQB 팀을 제외한 후 두 팀 간 승자승을 적용한다. 그 결과 필리핀이 탈락했고, 한국은 가장 높은 TQB를 기록했으나 중국에 졌기 때문에 조 1위를 내줬다.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A조에서는 일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만이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8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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