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예비역 중사 출신 장애인 조정선수 하재헌은 가파른 기량 성장으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조정 선수로 변신한 하재헌(25.서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재헌은 1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장애인조정 남자 싱글스컬 PR1에서 5분20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5분58초6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하재헌은 무려 38초 이상 기록을 앞당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이종경(강원)의 기록이 6분8초44라는 점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를 확인할 수 있다.
하재헌은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예비역 중사 출신이다. 부상 이후 재활을 위해 조정을 접한 그는 선수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조정팀에 입단해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메달 도전을 시작했다.
대회 이틀째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12만2592.52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서울이 12만1476.08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3위 충북은 7만7849.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