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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신고' 압도적 1위… 장비는 서울시比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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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1만9천332건 신고… 전국 4분의 1·서울의 2배
재난장비 보유율은 20~30%대… 서울은 50~60%대

지난달 5일 경기도 재난상황실에서 공무원들이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과 관련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전국에서 재난신고 발생이 가장 많은 지역이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2배에 달한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경찰이 보유중인 재난장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개선이 요구된다.

1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7만5천223건의 재난사고 신고가 있었다.

이중 경기도는 1만9332건(25.7%)로 가장 많았다. 전국 재난신고의 4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

뒤를 이어 서울 9671건(12.9%), 경남 6536건(8.7%), 충남 5352건(7.1%), 경북 5200건(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62건(0.10%) 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1만9332건의 재난사고 신고 중 화재가 1만8082건(93.5%)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태풍 1227건(6.3%), 폭우 15건(0.1%)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의 태풍과 폭우의 신고건 수도 전국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등에 따라 이같은 재난사고 발생시 이에 대한 대응과 복구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경찰이 보유중인 재난장비는 실제 재난에 대비해 필요하다고 파악하고 있는 수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기본적인 재난장비라 할 수 있는 화재대비마스크는 전국적으로 90.4%의 보유율을 보여 양호한편이었으나 안전헬멧(30.7%), K5방독면(34.0%), 화생방통합형보호복(29.4%) 등은 저조한 보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경기도의 재난장비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비교해 열악한 실정이다.

안전헬멧의 경우 1590개가 필요한데 624개(39.2%)만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K5방독면(25.0%), 화생방통합형보호복(22.1%) 등 20~30%대의 보유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안전헬멧 40.8%, K5방독면 60.3%, 화생방통합형보호복 56.1% 등의 보유율을 보여 경기도와 비교시 상황이 훨씬 낫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김병관(민주·경기 성남분당갑) 의원은 "재난대비와 시민, 출동경찰의 안전까지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재난장비 보유율을 반드시 높여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5월 '2019년 중점투자부문 도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23.2%)가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를 꼽았다.

도는 이같은 조사결과 등을 반영해 이재명 지사 취임 후 재난관련 분야에 1조7천여 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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