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하세요! 군함 찾아가는 '대형 밥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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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0월부터 대형 취사 트레일러 활용한 함정 급식지원 시범 시행
장기 출동 후 복귀한 함정 장병 전투력 회복 위해 마련

해군 보급창 급양대 민간조리원들이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앞두고 식재료를 준비하고 있다.(사진=해군제공)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 먹고 힘내세요!"

해군이 취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교육․훈련에 매진하거나, 장기간 바다 위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해 신선한 음식 급식이 제한되는 함정 승조원을 위해 밥차를 활용한다.

해군은 15일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로 해군 군수사령부 보급창(이하 해군 보급창)은 15일 진해군항 부두에 정박 중인 고준봉함(LST-Ⅰ, 2,600톤급)을 찾아가 부두에서 야외 식사를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최대 300인분의 식사를 지원할 수 있는 9.5톤 대형 취사 트레일러가 출동하며 취사는 해군 보급창 급양대가 맡는다.

급식운영팀장을 비롯해 민간조리원 6명이 해상 표준식단표에 따라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메뉴는 참치비빔밥과 팽이버섯 계란국, 사천탕수육 등이다. 해군은 신선한 '맛'과 더불어 화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야외에서 식사가 가능하도록 식탁과 의자를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고준봉함 승조원 1백여 명이 진해 군항 부두에서 전문조리사가 해주는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해군은 올해 12월까지 매월 1회 시범운영을 거친 후 운영결과를 분석하고 함정 승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준 해군 보급창장(대령)은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한 끼 식사는 장병들의 전투피로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 해군 장병들의 만족도를 개선하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준봉함에서 조리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병철(21세) 일병은 "그동안 전투수영 훈련을 하면 도시락을 준비해서 가거나, 장기간 출동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신선한 식재료가 떨어져 급식 준비에 애로가 많았는데, 야외 훈련과 장기간 출동 후 밥차를 지원 받으면 함정 승조원들의 전투피로 해소와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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