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이한형 기자)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 붙잡기에 나섰다.
베트남 단 비엣은 13일(한국시간)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몇몇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지만, 돈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그야말로 '매직'을 선보였다. 2018년 1월 23세 이하(U-23)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 진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스즈키컵 우승, 그리고 2019년 1월 아시안컵 8강까지. 베트남 축구가 박항서에 열광하는 이유다.
특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함께 사상 첫 월드컵 진출도 꿈꾸고 있다. 현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에서 1승1무 3위를 달리고 있다. 태국과 1차전 무승부 후 말레이시아를 격파했다.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박항서 감독의 계약은 2020년 1월로 끝난다.
베트남축구협회 레 호아이 안 사무총장은 "박항서 감독이 팀을 이끄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몇 가지 세부 사항 합의가 남았다"면서 "최선의 길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박항서 감독이 바쁜 시기라 자주 만나지 못한다. 올해 11월까지는 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