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도 만족할 수 없다! 김학범 감독의 따끔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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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전진패스 대신 횡패스와 백패스 남발한 선수들에 불만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수적 우위를 잡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김학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여전히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사진=대한축구협회)

 

기분 좋은 승리지만 지적할 부분도 분명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3대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수비수 김재우(부천)의 동점골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40분에는 상대 선수가 연이은 경고로 퇴장까지 당하며 후반 26분 오세훈(아산), 후반 30분 김진규(부산)의 연속 골이 터졌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만나는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이라는 점에서 김학범 감독에게, 또 최종명단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 의미가 큰 승리였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역전승이라는 결과보다 경기 내용 면에서의 아쉬움을 먼저 지적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학범 감독은 “경기 내용 중에 만족스러운 부분은 없었다. 선수들의 하려는 의지는 만족스러웠지만 내용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료를 믿고 조금 더 자신 있고 과감하게 전진패스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빠른 공격을 하면 우리도 힘이 들지만 상대는 더 힘이 들다고 했다”면서 “그걸 안하고 횡패스나 백패스 같은 자신 없는 플레이를 습관적으로 하는 부분은 많이 혼나야 한다.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2018년 중국대회에서 우승했던 우즈베키스탄의 현재 전력에 대해 상당 부분 파악을 마쳤다고 밝힌 김학범 감독은 두 번의 평가전을 치열한 경쟁의 무대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우리의 패를 다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 (두 경기에서) 완전한 선수 구성을 보여주긴 어렵다”고 밝힌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대표팀에 차출된 3명 정도를 제외한 베스트 멤버였다”고 소개했다.

역전패한 우즈베키스탄의 류빈코 드루로비치 감독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한국은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11대 11로 경기할 때는 우리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고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과 U-22 대표팀은 오는 14일 충남 천안의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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