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43년 만에 대통령직 부활…'세대교체' 혁명 주역들은 평의회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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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들어서는 쿠바 라울 카스트로(왼쪽)와 디아스카넬(사진=연합뉴스)

 

쿠바가 43년 만에 대통령직을 부활시키고 쿠바 혁명 주역들이 국가평의회에서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쿠바 국회인 전국인민권력회의는 10일(현지시간) 미겔 디아스카넬(59) 국가평의회 의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임기는 2023년까지로, 지난해 4월 라울 카스트로에 이어 평의회 의장을 맡아 왔다.

또 1959년 쿠바 혁명 당시 주역이던 '카스트로의 동지들'이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평의회에서 물러났다.

쿠바혁명 당시 사령관이던 라미로 발데스(87)와 기예르모 가르시아 프리아스(91)가 퇴진하는 등 국가평의회 의원이 종전 31명에서 21명으로 줄어들면서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쿠바는 1976년 오스발도 도르티코스 토라도 전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과 총리직을 없앴고 대신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가 수반을 맡았다.

피델 카스트로는 이후 31년간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쿠바를 이끌었고 2008년부터 10년간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월 디아스카넬이 쿠바 수반이 됐으나 라울 카스트로가 공산당 총서기직을 유지하며 사실상의 1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쿠바는 지난 4월 개헌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대통령과 총리를 다시 두기로 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앞으로 3개월 내에 내각을 책임질 국무총리를 임명하게 된다.

이날 국회는 부통령에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디아스카넬을 대신할 새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에스테반 라소를 각각 선출했다.

통신은 지난해 디아스카넬의 의장 취임과 함께 '카스트로 시대'가 막을 내린 데 이어 카스트로의 동지들도 평의회에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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