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 (사진=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준PO)를 4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키움 히어로즈.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불펜 대기 시키며 배수의 진을 쳤다.
키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9 KBO 준PO 4차전을 치른다. 2연승 뒤 1패를 당한 키움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린다.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선발 포수로 주효상이 나선다. 타선 역시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송성문(3루수)-주효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로 짜였다.
장정석 감독은 "박동원의 몸 상태가 아직 주전으로 나서기에 부담이 있다"라며 "주효상이 기존에 최원태와 호흡을 많이 맞춰봤다"라고 주효상을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하성이 2번 타순으로 올라왔고 김웅빈을 대신해 송성문이 선발로 나서는 것도 변화다.
장 감독은 "김하성은 항상 자리를 옮기면서도 팀에 영향력을 보여준 선수다. 샌즈의 타격 페이스가 좋지 못한 것도 순서를 바꾼 이유다"라고 전하고 "지금까지 김웅빈에게 기회를 줬는데 최근 송성문의 타격감이 좋아 보여서 투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브리검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브리검은 지난 6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만약 경기가 5차전으로 이어진다면 선발 등판이 유력한 상황.
장 감독은 "브리검의 구원 등판도 고려하고 있는데 가급적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라며 "만약 경기가 연장으로 이어진다면 고민해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