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 미래 플랜 수립 계획 (자료=부산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30여 년 전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좌동 '해운대신시가지'의 대대적인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위해 '미래플랜 용역'을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내년에 착수하는 이번 용역으로 신시가지 일대 공동주택이 동시다발적으로 노후화한 것에 대비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1987년 부산 첫 계획도시로 조성된 좌동 신시가지에는 현재 20년 넘은 아파트가 374개 동이나 되고, 가구 수로는 2만 9150세대에 달해, 전체 주택의 92%를 차지한다.
이번 용역은 상가와 주차장 등을 포함한 아파트 시설물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좌동 일대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지구단위 계획 변경도 수립한다.
30여 년 전 지구단위계획 수립 때 제외됐던 제척지나, 유휴부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이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슬럼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53사단 주둔지를 제외한 군 소유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까지 이번 용역에 포함한다.
또 유휴부지의 경우 공원을 비롯한 공공녹지나 스마트 주차장 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