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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사, '상위직급 축소' 직급체계 개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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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2개 직급 폐지…부장 이상 '책임자 성과급제' 도입
상위직급 비율 감축, 인건비 축소 등을 통해 조직 경쟁력 확보 기대
이달 중 KBS 이사회 의결 거쳐 2020년 1월 1일 시행 예정

(사진=KBS 제공)

 

KBS(사장 양승동)가 KBS 내 과반 노동조합(일반직 기준)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이경호)와 상위직급을 축소하는 내용의 직급체계 개편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KBS 노사는 감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지적한 KBS 내 '상위직급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상위 직급인 관리직급과 1직급을 폐지하고 '변동형 직급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7직급부터 관리직급까지 9단계로 되어 있는 고정형 직급체계를 '책임 직급'과 '실무직급'으로 구분하고, 팀장 이상 보직자들에게 보직 기간에 한정해 '책임 직급'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KBS 노사는 이를 통해 상위직급 축소는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상위직급의 보수 수준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급체계 개편과 함께 KBS 노사는 부장급 이상 보직자들과 무보직 상위직급 직원들의 보수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부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책임자 성과급제'를 도입해 성과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고, 보직 경력이 있는 무보직 상위직급에는 과도한 임금 혜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보수 지급기준을 강화한다.

KBS는 직급체계 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사내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가 제도'를 마련해 2020년 상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

'전문가 제도'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축적한 우수한 직원을 전문가로 선발해 이들이 보직을 맡지 않더라도 전문성을 통해 보상받고, 콘텐츠 경쟁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양승동 사장은 "이번 직급체계 개편을 통해 KBS는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과 인건비를 감축할 수 있게 됐다"며 "조직의 건강성과 경쟁력을 회복해 생존과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기간방송인 KBS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직급체계 개편 노사합의 내용은 이달 중 KBS 이사회의 관련 규정 개정 의결을 거쳐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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