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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황희찬, 10월도 대표팀 최전방에 자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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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황의조 조합 선호

황희찬은 2019년 10월 현재 유럽프로축구에서 가장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희찬보다 손흥민과 황의조의 조합을 축구대표팀의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선호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절정의 골 감각을 가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일까.

황희찬은 같은 팀의 파트너 엘링 홀란드와 함께 2019~2020시즌 유럽프로축구가 개막한 이후 가장 흐름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벌써 7골 10도움을 기록한, 엄청난 활약 덕에 스리랑카,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축구팬의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8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황희찬은 “골을 넣고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올 수 있어 기쁘다”면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 원정에서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버질 판 다이크를 제친 뒤 완벽한 골을 넣는 장면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은 “안필드에서 뛴 것만으로도 기뻤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황희찬을 찾아가 인상적이었던 경기력을 칭찬했다. 당시에 대해 황희찬은 “(클롭 감독이) 영어로 ‘머신(Machine)’이라고 해줬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임 후 지난 1년간 최전방 공격수로 황희찬보다는 손흥민과 황의조의 활용에 우선 순위를 두고 경기를 운영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정작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자신의 물오른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스리랑카, 북한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의 상대와 싸움이지만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포함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과감한 전술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부임 후 벤투 감독은 황희찬 대신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최전방에 두는 것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황희찬은 스스로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거나 심지어 윙백의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황희찬은 “당연히 대표팀에서도 골을 넣고 싶다. 하지만 골 욕심보다는 이기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며 “대표팀에서는 내가 뛰고 싶은 곳에서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독님이 주는 포지션에서 잘하고 싶다. 어느 자리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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