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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요] '돌아온 전설' K2 김성면, '외치다'로 활짝 열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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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보컬리스트 K2 김성면(이하 김성면)이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김성면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구락부에서 신곡 '외치다' 발표 기념 기자 간담회을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신곡을 첫 공개한 김성면은 "15년 만에 '김성면' 타이틀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게 되어 긴장되면서도 설렌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컴백을 앞두고 여러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깜짝 놀랐다.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보고 왈칵 눈물이 쏟아지기도 했다"며 "좋은 스태프들을 만나 다시 정식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방송, 콘서트 등으로 열심히 활동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면은 1990년대 피노키오와 K2로 활동하며 '사랑과 우정사이'(1992), '슬프도록 아름다운'(1995), '잃어버린 너'(1995), '소유하지 않은 사랑'(1997), '그녀의 연인에게'(1999), '유리의 성'(1999) 등 애절한 미성과 정교한 고음이 특징인 록발라드 장르의 곡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4년 4집을 낸 뒤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침묵의 시간을 보내던 김성면은 2016년 MBC '복면가왕', JTBC '슈가맨' 등 여러 음악 예능에 출연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듬해 신곡 '눈빛만 들려'와 '친구 끝 연인시작'을 발표했고, 올해 2월에는 '발걸음'의 주인공 에메랄드캐슬과 프로젝트 팀 '투캐슬'로 뭉쳐 활동을 펼쳤다.

 

'외치다'는 그런 김성면의 본격 컴백을 알리는 노래다.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K2의 '그녀의 연인에게', '사랑을 드려요'를 만든 김윤식 작곡가가 작곡을, 김성면이 직접 작사를 맡았다. 김성면은 "4집 이후 고난의 시기를 보낸 제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난 곡"이라며 "15년 전에 받아두었던 곡에 가사를 붙이면서 위로를 받고 '힐링'이 됐다. 힘들고 아픈 시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그래왔듯이 정성을 많이 들여 곡을 완성했다"면서 "'역시 김성면이다' '믿고 들을만 하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성면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외치다'를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목표 성적을 묻자 그는 "옛날 사람이라 차트 문화를 잘 모른다"고 웃으며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하루면 승부가 난다고 하던데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계속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는 "또 다른 신곡도 준비 중"이라면서 "'외치다'로 김성면의 가수 인생 2막을 새롭게 열고 싶고, 계속해서 노래를 발표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수염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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