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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P'가 선사한 가을 밤 특별한 클래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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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과 9일 양일 간 펼쳐지는 감미로운 클래식 공연
9일 저녁 7시 서울 송파구 롯데 콘서트홀에서…

CBS가 주최한 NYCP 내한공연 모습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무더위가 지나고 차가운 바람이 온 몸을 뒤덮는 10월의 가을 밤. 아름다운 선율로 감성을 자극하고 가슴을 풍성하게 적셔 준 따뜻한 음악회가 열렸다.

7일 저녁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는 CBS가 주최한 'NYCP(New York Classical Players)'의 첫 내한 공연이 개최됐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NYCP는 다국적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다. 현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김동민을 비롯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NYCP는 이번 내한 공연을 맞아 스타 트럼펫 연주가 브랜던 리데노어와 주목받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 김윤아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공연의 포문은 현악으로 펼쳐지는 웅장한 선율이 일품인 '홀스트(Gustav Theodore Holst)'의 행성 시리즈 4번째 곡인 쾌락의 신 '목성(Jupiter)'가 열었다.

태양계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웅장한 느낌만큼 강렬한 멜로디는 관객들의 감성을 풍성하게 가득 채웠다.

연주의 바통은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off)'가 이어 받았다. 애절한 선율이 한국인의 정서와 닮아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음악인 '보칼리제'(Vocalise, Op. 34, No. 14)'는 풍성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떨어지는 가을비 처럼 관객들의 감성을 적셔 울렸다.

무르익은 분위기는 다시한번 흥겨운 멜로디로 달궈졌다.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벨라 바르톡(Bela Bartok)'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Romanian Folk Dances Sz.56, BB 68)'은 NYCP의 현악의 선율로 재탄생 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브랜던 리데노어와 협연하는 NYCP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1부의 마지막은 브랜던 리데노어와 NYCP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콘서트홀을 떨쳐 울리는 트럼펫의 강렬한 사운드는 비틀즈의 명곡들과 어우러져 관객을 뉴욕의 한 재즈바로 초대했다.

'엘레나 릭비(Eleanor rigby)', '예스터데이(Yesterday)',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페니 레인(Penny Lane)', '블랙버드(Blackbird)' 등 5곡이 연달아 연주되며 관객들의 마음을 감미로운 감정으로 수놓았다.

2부는 클래식의 우아한 소리와 함께 탱고의 정열적인 리듬을 느낄 수 있는 피아졸라의 사계 중 '가을(Otono Porteno)'이 문을 열었다.

김윤아와 협연하는 NYCP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이어진 무대는 클라리넷 연주자 김윤아와 함께 꾸며졌다. 도입부에 요염하게 파고드는 음색이 매혹적인 '조지 거쉰(George 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Rapsody in Blue)'는 김윤아의 클라리넷과 만나 이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감미로운 클라리넷의 음색과 장난스러우면서도 경쾌한 음악의 멜로디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고, 강약을 오가며 섬세하게 풀어나가는 연주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NYCP의 연주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곡인 모짜르트의 '소야곡(Eine Kleine Nachtmuzik)'으로 절정에 치달았다.

4악장 모두가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그려진 이 곡은 NYCP의 유려한 연주로 달콤하게 연주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NYCP의 가을 밤 특별한 클래식 선물에 감사를 표했다.

CBS가 주최한 NYCP 내한공연 모습 (사진=포토민트 장철웅)

 

NYCP는 앙코르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 등 2곡으로 관객의 환호에 화답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가을 밤을 아름답게 수 놓았던 클래식과 팝송의 멜로디는 9일 다시 한번 같은 장소에서 공연되며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 또 한번의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 공연은 이날 공연과는 다소 상이한 레파토리로 구성돼 관객들에 또 다른 아름다운 매력의 음악을 선보인다.

한편, 이날 공연을 주최한 CBS는 오는 12월 케냐 빈민가의 기적 '지라니 합창단'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을 예고하며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NYCP 공연 프로그램북에 포함된 '지라니 합창단 탁상달력' 사진, 동영상을 '#CBS_지라니합창단'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2월 지라니 합창단 공연 티켓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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