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사진=연합뉴스)
박태환(인천시체육회)이 전국체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가뿐히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7일 경북 김천 김천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9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을 1분50초64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한 그는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 구간을 2위에 0.73초 앞서 가장 먼저 턴한 그는 점차 스퍼트를 올리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150m 반환점을 돈 시점에 이미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린 그는 독주를 펼치며 가뿐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1분50초35를 기록한 허원서(인천시청)가 차지했고 3위는 1분50초59의 양준혁(전주시청)이 차지했다.
전날 계영 8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남은 종목은 3개. 전국체전에서 개인 통산 37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그는 남은 경기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더 추가하면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38개)을 넘어선다.
다이빙 플랫폼에서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총점 510.05를 받아 대표팀 동료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424.95)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m 스프링과 3m 스프링, 3m 싱크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