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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빛원전 3·4호기 보수 비용 부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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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 "한수원과 관련 내용 논의중"
한빛원전 격납건물서 공극 발견·내부철판 부식…보수비용 586억 예정

한빛원전 격납건물.(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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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한빛원전 3-4호기 격납건물 보수비용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현대건설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 이원우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서 노 위원장은 "한빛원전에서 발생한 공극은 부실 공사로 보이므로 시공사인 현대건설 책임을 밝히고자 한다"며 "원전 시공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된 것과 상관 없이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한빛원전 공극 부분은 당시 기술력 한계로 불가피한 부분"이었다"며 "사전에 이를 예측하거나 시공단계에서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빛원전 격납건물 하자보수 기간은 최대 10년"이라면서도 "국민 안전과 관련해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책임을 떠나 현대건설 자체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한수원 등과 한빛원전 공극 발생 원인, 보수 방법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과방위 소속 민중당 김종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빛원전은 격납건물에서 245개 공극이 발견됐고 내부철판이 부식됐다. 점검 보수 비용은 586억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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