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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진출 꿈꾸는 LG에 내려진 '김하성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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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키움 제공)

 

"김하성을 막아야 한다."

LG 트윈스에 김하성 경계령이 내려졌다. 류중일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의 타자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김하성을 꼽았다.

LG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과 2019 KBO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준PO 무대에 오른 LG는 분위를 이어가며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까지 오르겠다는 각오다.

타선은 WC 때와 같다. 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카를로스 페게로(지명 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이 차례로 타석에 들어선다.

류 감독은 "2번 타자 고민을 많이 했다. 오지환이 있으면 넣고 싶었다. 이형종을 2번 타순에 배치하면 중심 타선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며 "정주현을 2번에 기용하고 찬스가 오면 WC 때처럼 대타 카드를 빨리 꺼낼 계획이다. 투수 대신 야수를 한 명 더 넣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라고 밝혔다.

타일러 윌슨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길 기대하는 류 감독이다. 그는 "윌슨이 100개 안팎으로 던지지 않을까 싶다. 몇 이닝을 소화해 주느냐와 공격에서 점수를 내줘야 할 때 내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LG는 김하성을 가장 경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LG전에서 타율 0.407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루 역시 8개를 성공하면서 단 한 차례도 실패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정규시즌 때 김하성을 못 막았다. 우리 상대로 타율, 출루율이 좋다. 도루도 많이 허용했다"라며 "이정후, 박병호, 제리 샌즈 등 막아야 할 선수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페게로의 활약도 기대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빨리 살아나야 한다"면서도 "페게로가 터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이제 KBO리그에 온 지 4개월 정도 됐으니 유인구에 속지 않고 쳐냈으면 좋겠다. 페게로 타순에서 연결만 잘 된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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