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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흥행 1·2위 영화 출연한 류승룡이 본 '극한직업' 흥행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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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극한직업' 오픈 토크

배우 류승룡이 지난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이 들은 대사일 것이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 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미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누적 관객수는 1626만 4864명(영화진흥위원회 역대 박스오피스 기준)에 이른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영화 '극한직업' 오픈 토크가 열렸다. '극한직업'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공명이 참석했다. 이동휘는 현재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촬영 중이라 불참했다.

'극한직업'은 올해 1월 23일 개봉했다.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3월 3일, 160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흥행작 2위에 올랐다. 1위는 1761만 3682명 '명량'(감독 김한민)이다. 두 편의 영화에 모두 출연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류승룡이다. 백은하 소장은 류승룡을 역대 흥행작 1, 2위의 '교집합'이라고 소개하며, 류승룡에게 '극한직업' 흥행 요인을 물었다.

바쁘고 고달픈 소시민 가장이자 해체 위기의 마약반을 지켜내야 하는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은 "조금은 긴박하고 절박한 시대상을 반영해서 많은 분이 마음껏 웃고 싶었던 걸 충족시켰던 것 같다. 그러려면 배우들도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저희가 즐겁게 한 게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서 많은 분이 웃을 수 있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의 소유자로 마약반 살림을 도맡아 하는 만능 해결사 장형사 역의 이하늬는 촬영 현장은 웃기지 않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사실 저희 현장은 치열했다. 웃기진 않았다. 걱정도 많았다. 이게 정말 관객을 웃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끊임없이 의심하고 반성했다"라며 "행복하게 만들었지만 이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을 때 어떨까 궁금했다. 관객들이 너무나 큰 반응으로 영화 맞아주셔서 모든 것들이 한 번에 해소되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극한직업'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총 3회 상영한다. 앞으로 5일 오후 1시 30분(CGV 센텀시티 7관), 9일 오후 1시 30분(롯데시네마 대영 4관) 두 번의 상영이 남아 있다.

올해 1월 23일 개봉한 후 1626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 (사진=㈜어바웃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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