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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가 말하는 '말레피센트 2'의 재미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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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외화 '말레피센트 2' 라이브 컨퍼런스

외화 '말레피센트 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안젤리나 졸리가 5년 만에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로 돌아왔다. 안젤리나 졸리는 '말레피센트 2'가 재미는 물론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담은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4년 첫선을 보인 디즈니 최초의 마녀 캐릭터 '말레피센트'가 5년 만에 돌아왔다. '말레피센트 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엘르 패닝)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여왕(미셸 파이퍼)과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다.

'말레피센트 2'에는 전작의 배우들인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 샘 라일리 등은 물론 미셸 파이퍼가 잉그리스 여왕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요아킴 뢰닝 감독이 2편을 맡아 더욱더 화려해진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타이틀 롤인 말레피센트 역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최선을 다했다. 좋은 의미도 담았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께서 잘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바이 더 씨'(2016) 이후 3년 만에 '말레피센트 2'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며 '메시지'를 자주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말레피센트 2'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타이틀 롤인 말레피센트 역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확대이미지

 

그는 "말레피센트 역할을 하게 되어 기뻤다. 먼저 재밌다고 느꼈다. 그리고 스토리도 정말로 좋아졌고, 메시지도 너무 좋았다"라며 "지난 편에서 14살이었던 엘르가 성장해 21살이 되면서 말레피센트와의 관계도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전편에서 말레피센트는 누구인지, 어디 출신인지 등의 질문이 남아있었는데, 이에 관한 내용이 관객에게 전달된다. 그런 포인트가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말레피센트'는 세계관의 확장뿐 아니라 말레피센트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확장된 이야기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서 말레피센트는 많은 상처를 입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따뜻함을 잃고, 상실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말레피센트 2'에서는 오로라라는 딸이 있는 상태로 시작한다. 문제는 오로라가 결혼을 결심하며 시작된다.

안젤리나 졸리는 "말레피센트는 인간을 믿지 않고 다른 종족이라 생각한다. 잉그리스 왕비처럼 서로를 믿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라며 "이러한 배경 속에 말레피센트는 일련의 여정을 통해 스스로 깨달아나간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성, 엄마라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미셸 파이퍼와 내가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모든 여성은 다르다. 영화는 이런 점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고정관념을 깨고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역시 '말레피센트 2'가 전하는 메시지 중 하나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는 평등도 있고, 다양성의 축제도 있다. 서로를 인정하는 메시지도 있다"라며 "어린아이들은 사실 이러한 심오한 의미를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게 하는 한 단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말레피센트 2'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119분.
외화 '말레피센트 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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