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크마르와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와 0대0으로 비겼다.
1승1무 승점 4점 L조 2위.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8라운드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한 점을 감안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후반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를 투입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린가드가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까지 입었다.
무엇보다 유효슈팅을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원정만 가면 작아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10번의 원정 경기에서 4무6패를 기록,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1989년 2~9월 기록한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 다음으로 긴 악몽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악의 상황이다. 7라운드까지 승점 9점에 그쳐 30년 만에 개막 7경기에서 두 자릿수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에서도 악몽은 이어지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담담했다.
솔샤르 감독은 "좋은 상대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싸웠다.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을) 믿을 수 없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상당히 아쉽다"면서 "홈에서 이기면 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모두 승리했다. 아스널은 스탕다르 리에쥬(프랑스)를 홈으로 불러 4대0으로 완파했고, 울버햄튼도 베식타스(터키)를 1대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