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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라고 공 다르게 오지 않아" 구본혁을 위한 송성문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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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본혁. (사진=LG 제공)

 

LG 트윈스의 새내기 구본혁이 생에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부담감이 적잖을 테지만 덤덤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LG는 이 경기를 승리로 마치면 키움 히어로즈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LG는 경기를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카를로스 페게로(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 순으로 타선에 들어선다.

류중일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전은 실수를 안 하는 팀이 이긴다"며 "선수들이 잘 던지고 잘 쳐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말처럼 단기전에서의 실수는 팀의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오지환을 대신해 유격수로 경기에 나서는 구본혁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도 실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보다 앞서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한 친구 송성문의 조언 역시 이와 통한다.

송성문은 지난해 가을야구 무대에서 키움의 돌풍을 이끈 주인공이다. 한화 이글스와 치른 준PO에서는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맹타를 과시했다. SK 와이번스와 격돌한 플레이오프(PO)에서는 타율 0.188(16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구본혁은 "성문이가 포스트시즌이라 해서 공이 다르게 굴러오지 않는다고 얘기했다"며 "이상하게 오는 공만 아니라면 에러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가을야구 무대지만 당당하게 나서겠다는 각오다. 구본혁은 "아직 주전은 아니지만 (오)지환이 형이 잘 버텨달라 했다"며 "9번 타자라서 타격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다. 수비에서 실수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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