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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조국' 대규모 광화문 집회 예고…'서초동 촛불'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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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보수단체‧종교계 등 凡보수진영, 광화문 장외집회 나서
오전까지 개별 행사 후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서 연합집회
최대 100만~150만 예상, 진보진영 촛불집회와 勢 대결 양상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집회' 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황진환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성향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범(凡)보수진영이 3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장외집회에는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등 보수정당을 비롯해 시민단체까지 동참하면서 참석자가 최대 100만~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한국당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한반도가 태풍 '미탁'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에도 불구하고, 보수진영은 집회 추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당초 한국당과 보수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개별적으로 각각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지난달 28일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 후 기류가 변했다.

검찰 개혁과 동시에 조 장관을 옹호하는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진보진영이 급속히 결집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수진영도 뭉치는 양상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진영 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당은 그로부터 20분 후 별도 규탄대회를 열고, 자연스럽게 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범국민투쟁본부의 총괄대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본부장은 이재오 전 의원이 맡고 있다. 전 총괄대표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주사파 세력을 척결하고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탄핵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해방 후 최대 인원이 모이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당내 의원 및 당협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집회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보수진영이 총출동해 장외집회에 나서면서 서초동에서 이어지고 있는 '검찰개혁 촛불집회'도 더 확산될 분위기다.

주최 측인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지난달 28일 촛불집회에 약 2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자, 정치권에선 참석 인원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이 주최 측 추산을 그대로 인용했고, 한국당은 집회가 열린 장소의 면적을 고려하면 최대 5만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것이다.

오는 5일에도 서초동 일대에서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예고된 가운데, 조 장관을 두고 당분간 보수‧진보 진영 간 장외 세(勢)대결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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