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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대규모 집회..여의도순복음교회는 '동원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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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오는 3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광화문 집회에 30만 명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는 오는 3일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 뒤 청와대로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폭력으로 끌어내리겠다는 자칭 4.19식 혁명을 하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는 3일 광화문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를 비롯해 태극기 부대라 일컬어지는 보수단체 등이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도회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의 사실 확인이 안 된 발언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3일 광화문 기도회에 30만 명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자, 진짜 박수를 쳐야 돼요. 10월 3일날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끝장내기 위하여 (여의도)순복음에서 30만 명을 동원해준다고 했어요."

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적으로 기도회 참석을 결의한 적이 없다며, 전광훈 목사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도회 참석은 그들의 희망일 뿐, 교회 장로회와 당회 입장은 전혀 아니"라며 "남여선교회와 교구를 비롯한 어느 기관에서도 인원 동원에 대한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교회는 또 "교회의 존재 목적인 선교와 봉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나 예장합동총회와 예장백석총회 등으로부터 이단과 교류금지 등의 규정 받은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와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등은 기도회 참석을 독려하고 나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같은날 서울시청 앞에서는 한국교회기도연합이 주최하는 한국교회 기도의 날 집회도 열립니다. 주최 측은 순수하게 나라를 위해 기도만 할 것이며 태극기도 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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