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전을 앞둔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선수단에 꼭 이겨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87승 1무 55패로 144경기를 모두 치른 SK 와이번스에 0.5경기 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SK와 동률을 이루지만 상대 전적(9승 7패)에서 앞선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패하거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 2위로 시즌을 마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제발 이겨달라고 하고 싶다"면서 "하늘은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취점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경기는 결승이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며 포수 박세혁을 최고 수훈 선수로 꼽았다. 양의지의 그늘에 가려졌던 박세혁은 2018시즌을 마치고 양의지가 NC로 이적하면서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꿰찼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박세혁을 팀의 MVP로 꼽고 싶다"며 "쉽지 않은 자리에서도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러줬다. 너무 잘해줬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