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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일본에 41점 차 대패…뉴질랜드와 4강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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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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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FIBA 랭킹 18위 한국은 26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10위)에 61-102로 크게 졌다.

이날 맞대결에 앞서 나란히 대만(39위)과 인도(45위)를 연파한 한국과 일본이지만 전력 차이는 컸다.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1쿼터부터 24-5로 큰 점수 차를 벌리며 전력의 우위를 과시했다.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뛴 도카시키 라무 등 비교적 정예 멤버를 이번 대회에 내보냈지만 우리나라는 역시 WNBA 멤버인 박지수(KB)를 비롯해 김정은(우리은행), 강아정(KB), 김단비(신한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한국은 이날 강이슬(KEB하나은행)과 김연희(신한은행)가 나란히 12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35-47로 뒤진 데다 3점슛 성공도 4-14로 열세를 보이는 등 내외곽에서 모두 크게 밀렸다.

일본은 모토하시 나코가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승 1패, 조 2위가 된 한국은 27일 B조 3위 뉴질랜드(4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한다.

조 2, 3위는 상대 조 2, 3위와 엇갈려 맞붙게 되며 이긴 두 팀이 4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A조 1위는 일본, B조 1위는 중국(7위)이 각각 차지한 가운데 남은 4강 티켓 두 장의 주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는 한국-뉴질랜드, 호주(3위)-대만 또는 인도의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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