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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형욱 살해 분쇄기 현장조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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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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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일 과거사 위원장, "특수공작원 증인채택, 신빙성 있으면 현장조사도 가능"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을 프랑스 파리 인근의 양계장에서 분쇄기로 갈아 살해했다며 중앙정보부 특수공작원 출신임을 주장하는 이모(가명.63)씨에 대해 국가정보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가 증인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혀 ''''김형욱 실종사건''''의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충일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장은 21일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씨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김형욱 전 중정부장 사건에 대해 증언을 해온다면 언제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만약 이씨가 실명증언을 한다면 그 용기를 높이 사고 싶다''''며 ''''이런 분들 역시 어떻게 보면 역사의 피해자인만큼 받아들이고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또 ''''이씨의 증언이 신빙성이 있을 경우 사건현장이라는 프랑스의 양계장도 현장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 위원장은 ''''(이씨가)익명으로 증언을 한다고 하면 이는 국민들로 하여금 또다른 의구심만 불러일으키게 할 수 있는만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익명증언은 어느 것이라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씨는 진상규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최초보도한 시사저널 정희상 기자는 CBS TV 시사프로인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에 출연해 ''''이씨가 국정원 진상규명 작업에 응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정 기자는 ''''보도가 나간 뒤 이씨에게 ''''국정원 과거사 진상규명에 공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이씨는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마당에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기자는 또, ''''이씨는 가족들이 입회한다면 국정원 조사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정원이나 이씨 모두 원칙적으로 ''''김형욱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는만큼 ''''김형욱 실종사건''''의 진상규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한편 CBS TV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15분과 오후 10시 15분, 23일 낮 12시 스카이라이프 채널 162번과 각 지역 케이블 방송채널을 통해 ''''김형욱 분쇄기 살해사건''''을 보도한 시사저널 정희상 기자의 취재비화를 공개한다.

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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