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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없는 '새벽배송' 도전…마켓컬리, 종이박스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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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포장제·파우치·테이프 모두 종이로…아이스팩도 100% 물
연간 비닐 750톤, 스티로폼 2130톤 절감효과

(사진=마켓컬리 제공)

 

NOCUTBIZ
유통업계에 '새벽배송' 시장의 문을 연 마켓컬리가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대체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마켓컬리는 24일 서울 강남구 마켓컬리 사옥에서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마켓컬리는 25일 주문 분부터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종이 박스를 도입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꾼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한다.

마켓컬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하루 물동량 기준 샛별배송의 비중은 80%에 달한다.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종이 포장재는 2016년부터 연구하고 실험을 거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친호나경 보냉 박스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제작되며 2중 골판지를 사용한 공기층 구조를 활용해 보냉력을 높였다.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으로 습기에 강해 장시간 견고한 형태를 유지한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새롭게 도입되는 냉동 보냉 박스도 모든 조건에서 12시간 이상 영하 18도를 유지해 상품의 품질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체적으로 103차례의 테스트와 1550여 차례에 걸친 모니터링을 거쳐 탄생했다.

특히 마켓컬리의 배송 관리 기준인 냉해와 해동률 0.015% 이하, 상품 파손율 0.4%, 워터팩 파손율 0.03% 이하 등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마켓컬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한다.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긴 택배 배송 지역은 추가적인 준비를 거쳐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재활용 촉진 방안도 마련했다. 고객이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내놓고 마켓컬리는 다음 배송 때 회수해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에 사용된다.

마켓컬리와 트리플래닛의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 첫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 서울월곡초등학교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지금까지 마켓컬리는 기업과 사람을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며 "이제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배송 포장재의 점진적이고 완전한 전환을 통해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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