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본사에 中 지방정부 간부 파견? 관치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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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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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시 알리바바와 와하하 등 관내 중점 민영기업에 시간부 100여명 파견 방침 밝혀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본부가 있는 중국 항저우(杭州)시가 간부 100여명을 선발해 알리바바와 민영기업에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등 중국 매체들은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시가 간부 100여명을 알리바바, 와하하 등 관내 100대 중점 민영기업에 '정부 사무대표' 자격으로 파견할 방침이라고 23일 보도 했다.

항저우시 당국은 '정부 사무대표'들이 기업의 각종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경영에 간섭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관영 언론들 조차 부당한 경영 간섭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저장신문(浙江新聞)은 논평에서 "기업의 경영에 쉽게 간섭을 하고, 심지어는 기업인이 기업을 관리하는 것을 대체하는 등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시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 제체를 표방하며 민영 부문과 시장 개방의 확대를 천명하고 있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민영과 외자 기업에 대한 정부 영향력 확대가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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