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막판 변수' 전역 신고 마친 예비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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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K리그1 판도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바로 예비군들의 합류다.

8월12일 경찰청(아산) 소속이었던 12명이 전역했다. 이어 9월6일에는 대표팀 합류로 조금 늦게 입대했던 경찰청 이명주와 주세종(이상 FC서울)이 전역 신고를 했다. 9월17일 상주 상무에서 전역한 12명도 원 소속팀에 합류했다.

예비군의 합류를 가장 기다렸던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다.

늘 상위권에서 경쟁했던 제주는 올해 강등권으로 처졌다. 상위 스플릿 진출은 일찌감치 좌절됐고, 강등권 탈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 2016년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안현범과 김지운(개명 전 김봉래)이 경찰청 전역 후 합류했고, 윤빛가람과 백동규도 상무에서 전역했다.

제주가 애타게 기다렸던 자원들이다. 제주는 예비군 4인방이 모두 선발로 나선 21일 성남과 30라운드에서 3대0 대승을 거두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4승10무16패 승점 22점 11위. 10위 경남FC와 격차는 승점 1점.

윤빛가람의 지휘와 함께 공격 활로를 찾았다. 제주가 올해 3골 이상 넣은 것은 두 번째. 안현범, 백동규, 김지운은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는 올해 55실점으로 K리그1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무실점은 5번째다.

수원 삼성도 김민우의 상무 전역이 반갑다.

수원은 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K3 화성시청에 패하는 등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우가 복귀전(상주)에서 골을 넣으면서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멀티 플레이어 김민우의 합류로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

서울로 돌아온 주세종(왼쪽)과 이명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위를 질주 중인 서울도 천군만마를 얻었다. 바로 미드필더 이명주와 주세종이 동시에 전역했다. 둘은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출전으로 입대와 전역이 조금 늦어졌다.

서울은 이명주, 주세종 합류 후 치른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30라운드 1대2 패배는 아쉽다. 하지만 확실히 서울의 허리는 강해졌다. 3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갈 힘을 얻었다는 평가다.

올해도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도 김도혁이 합류했다. 김도혁은 경찰청 입대 전 주장을 맡기도 했다. 김도혁은 복귀하자마자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했고, 인천은 5경기 3무2패를 기록했다. 4승9무17패 승점 21점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상위권 울산 현대, 대구FC를 상대로도 승점 1점씩을 챙기며 '잔류왕'의 힘을 되찾고 있다.

성남FC도 이태희가 상무에서 전역했다. 이태희는 전역 당일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했고, 21일 제주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이제 K리그1도 스플릿까지 포함해 팀 당 8경기만 남기고 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순위 경쟁은 오리무중이다. 3위 경쟁은 물론 상위 스플릿 경쟁, 그리고 잔류 경쟁까지 치열하다. 뜨거운 경쟁의 변수로 떠오른 예비군들의 합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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