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자료사진)
제리 로이스터(67) 감독이 다시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롯데는 19일 2020시즌 팀을 이끌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진행한다며 " '활발한 출루에 기반한 도전적 공격야구' 실현을 위해 선수와 원활한 소통을 통한 동기부여가 가능하고, 적극적인 데이터 활용을 하며 강한 열정을 가진 적임자를 찾는 과정에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2주간 감독 후보를 선정한 롯데는 심층 면접 및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성민규 단장은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성 단장은 미국에서 로이스터 전 감독을 비롯해 스콧 쿨바, 래리 서튼 등 3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인물은 역시 로이스터 전 감독이다. 그는 2008년부터 3년간 롯데를 이끈 바 있다.
KBO리그 첫 번째 미국인 감독이었던 로이스터 전 감독은 화끈한 공격 야구를 앞세워 롯데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명예 부산시민증까지 받았다.
전 현대 유니콘스 외국인 선수 출신인 쿨바는 현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타격 코치로 재직 중이다.
KBO 홈런왕 출신인 서튼도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현역 시절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현재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클래스A팀인 윌밍턴 블루락스에서 타격 코치로 있다.
롯데는 "현재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끄는 공필성 감독대행을 포함한 KBO 리그 내의 감독 후보 4∼5명에 대해서도 야구에 대한 철학, 열정, 팀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심층 면접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매우 죄송하다. 차기 감독 선임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선수와 소통하고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팀 운영을 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할 것이며, 향후 코치진 및 선수단의 재정비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