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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기대주' 김주형 끝내 방출, KIA 세대 교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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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입단 뒤 15년 만에 호랑이 군단을 떠나게 된 KIA 내야수 김주형.(사진=KIA)

 

프로야구 KIA가 세대 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신인들과 계약을 완료함과 동시에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했다.

KIA는 18일 2020년 입단 신인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지명으로 뽑은 광주일고 우완 정해영이 계약금 2억 원, 2차 1라운드로 뽑은 야탑고 내야수 박민이 1억5000만 원을 받는다. 연봉은 11명 모두 27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KIA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서동욱, 김주형과 투수 박경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모두 30대 중반 선수들로 KIA는 "최근 면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주형은 15년 만에 호랑이 군단을 떠나게 됐다. 당시 3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김주형은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6년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당시 김주형은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19홈런 49타점으로 빛을 보는가 싶었다. 하지만 KIA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거둔 이듬해는 57경기 타율 1할7푼에 그쳤다.

지난해도 6경기 타율 1할2푼5리에 그친 김주형은 올해 1군 출전이 없었다. 통산 성적은 750경기 타율 2할2푼4리 61홈런 222타점.

2003년 KIA에 입단한 서동욱은 2008년 LG, 2013년 넥센(현 키움)을 거쳐 2016년 친정팀에 복귀했다. 2017년 125경기 타율 2할8푼2리 7홈런 48타점으로 쏠쏠한 백업 역할을 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2006년 입단한 박경태는 통산 233경기 4승20패 15홀드를 기록했다.

KIA는 2017년 통합 우승을 일궜지만 주전들의 고령화로 올해 부진에 빠져 김기태 감독이 5월 중도 퇴진했다. 이후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하에 박찬호, 이창진 등 젊은 선수들로 세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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