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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골' 손흥민, 챔스 1차전은 건너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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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드디어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막판 받은 징계로 결장한 1, 2라운드를 제외하면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특히 토트넘과 국가대표를 통틀어 4월18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멀티골 이후 긴 침묵을 깨는 반가운 골이었다.

이제는 챔피언스리그다. 토트넘은 19일 새벽 1시55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B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B조에서 토트넘의 현실적인 경쟁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다.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다. 올림피아코스전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절호의 기회라는 의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 "시즌 초반에 경기가 많이 몰려있다"면서 "그리스 원정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일정은 빡빡하다. 19일 그리스 원정 후 21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25일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와 카타라바오컵 32강, 28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가 기다린다. 이어 10월2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2차전, 10월5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쉴 틈이 없다.

손흥민의 경우 강행군이 끝나지 않는다.

브라이튼전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한다. 이어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 경기를 치른 뒤 15일 북한 원정(예정)을 마치고 다시 소속팀에 복귀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주축 공격수다. 향후 일정을 대비해 미리 휴식을 취해서 나쁠 것이 없다.

UEFA도 토트넘-올림피아코스전 프리뷰를 선보이면서 선발 예상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다. UEFA는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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