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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분석 통해 영장 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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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씨 영장신청 검토 중
장씨 등 3명 휴대전화 포렌식 완료, 블랙박스 및 CCTV 영상 분석 중
경찰관계자 "분석 완료되면 장씨 추가소환도 가능"

래퍼 장용준.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19)씨의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내보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장용준씨 관련 추가 수사가 마무리되면 영장신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압수수색한 장씨와 동승자, 대신 운전을 주장한 김씨 등 3명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끝마친 상태이고 관련 블랙박스와 CCTV 영상도 분석 중"라며 "이를 토대로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씨를 추가소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영상의 포렌식 분석을 통해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과 함께 증거 인멸을 시도했는지 여부도 가릴 전망이다.

앞서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대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남성이 "내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해 장씨 대신 체포되고 장씨와 동승자 여성은 귀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현재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을 적용해 장씨를 피의자신분으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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