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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민선 7기 첫 대북지원사업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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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어린이 대상 위약품 원료 전달 계획
시민사회단체도 10·4 남북공동선언 12주년 행사 마련

지난 2018년 4월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9·19 평양 정상회담 1주년과 10·4 공동선언 12주년을 맞아 인천시가 다음 달 북한 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전달하는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인천시가 남북협력기금을 이용한 대북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어린이를 위한 의약품 원료들을 북한에 보내는 대북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북측 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지원하는 일을 주로 추진해온 국내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승인을 마친 상태며, 현재 대북지원 민간단체와 세부 협의를 논의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의약품 원료를 조달한 뒤 단둥(丹東)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08년 평양 치과병원 현대화 사업과 2010년 평양산원(산부인과) 영유아와 산모를 위한 분유·우유·의약품 지원 등 의료 분야와 관련한 대북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오는 24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시민 특강도 개최한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도 최근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 인천, 평화가 온다’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영화 상영과 평화기행 등 여러 행사를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 계획이다.

지난해 4월 판문점 회담 이후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인천에선 서해5도 어장 확대를 비롯해 남북평화 도로 1단계(인천 영종~신도) 구간 사업 확정, 해안가 철책 철거, 남북 평화수역 조성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여러 성과가 나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잠시나마 남북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긴 했으나 9·19 정상회담 1년을 맞아 화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확산시키기 위한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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