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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2일 콜로라도전 출격…사이영상 걸린 두 번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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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22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표를 알렸다.

21일부터 콜로라도와 안방 3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워커 뷸러가 차례로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전망이다.

류현진에게는 악연을 끊을 기회다. 올 시즌 콜로라도전에 4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4.87로 좋지 못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5일에는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다가올 선발 등판에서 콜로라도전 부진 탈출과 함께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연을 맺지 못한 시즌 13번째 승리에도 도전한다.

기세는 좋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부활을 알렸다.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롭과의 승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콜로라도전 활약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시즌 종료까지 콜로라도전을 포함해 두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22일 경기 이후 5~6일의 휴식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15승 달성이 힘겨운 가운데 잔여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현재 평균자책점 2.3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마이클 소로카(애틀랜타)가 2.57로 2위에 오른 가운데 류현진이 남은 경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한다면 빅리그 첫 개인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류현진은 남은 두 차례의 등판에서 경기당 6이닝 이상씩만 소화하면 180이닝을 채우게 된다. 류현진의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3년 데뷔 시즌에 기록한 192이닝이다.

사이영상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 남은 등판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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