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에릭 라멜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크리스탈 팰리스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과 전반 23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시즌 1, 2호골과 함께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멀티골과 함께 나머지 2골에도 모두 관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만 만나면, 특히 홈 맞대결에서 더 강해지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어 2017년 11월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번째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통산 19골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두 경기 모두 홈 경기였다.
올해 4월에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울렸다. 바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잉글랜드 입성 후 매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이다.
5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은 '전설' 차범근의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유럽 통산 118호골.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득점 기록(121골)과 3골 차다.